[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2019년산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2019년산 공공비축미 34만톤과 해외공여용 쌀 1만톤을 오는 23일부터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공비축미 중 포대 단위(수확 후 건조·포장)로는 24만톤을, 산물 형태(수확 후 바로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에 보관)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0만톤을 매입해 농가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매입시기는 산물벼는 이달 23일부터 11월 16일까지, 포대벼는 다음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공공비축과 별도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2019년산 쌀 1만톤도 매입한다. APTERR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간에 쌀 비축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공여하는 국제협약이다.

공공비축미는 10~12월 산지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매입하되, 벼 수매 직후 40kg 포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고급화를 위해 시·군별 2개 이내로 매입대상 벼 품종을 지정하고, 이외 품종을 수매하는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체 매입대상 농가의 5% 표본추출 방식으로 매입 장소에서 시료를 채취, 민간검정기관에서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벼 5000톤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매입,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하고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 실적에 따라 시·도별 매입 물량 30만톤을 차등 배정한다. 또 참여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물량을 지난해 3만5000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 시·도를 통해 직접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도 품종검정제와 친환경 벼 공공비축미 매입으로 정부양곡 고급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산물벼 수매 등 농가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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