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만의 자부심 깃든 '숙성치즈' 개발할 것"

김수영 유레카목장 대표
만들기 쉽고 많이 팔리는 제품만 만들면 개성 없어져
목장형 유가공제품만의 특성 갖춘 제품 개발이 목표
안희경 기자l승인2019.09.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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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돈을 생각해서 치즈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정말 맛있고 신선한 대한민국의 고급치즈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목장형 유가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김수영 유레카 목장 대표는 목장형 유가공업계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다. 연고도 없는 전남 영광에서 20여년만에 목장을 10배로 성장시킨 스토리보다 더욱 유명한 것은 목장형 유가공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남편이 급작스럽게 목장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렇게 땅을 알아보다가 연고도 없는 영광에 정착했죠. 처음에는 목장 규모를 늘리는 것과 젖소를 키우는 것에 골몰했죠. 목장이 자리를 잡으니 새로운 일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주목한 것이 목장형 유가공이었다. 유럽 선진지 연수를 가면서 본 숙성치즈를 만드는 목장이 되고 싶었다.

“처음에는 애들을 먹이려고 치즈나 요거트를 만들었죠. 그런데 교육을 받으러 다니고 공부를 하다보니 제대로 된 치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선치즈와 요거트 위주인 목장형 유가공업계에서 오랜 시간과 노력, 기술이 드는 숙성치즈를 만들고 있는 김 대표는 철저한 위생관념과 끊임없는 기술 연마로 고정 고객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가공을 하는 목장이 100여개가 넘는다고 해요. 주수입원으로 생각하고 돈을 벌려고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대형공장에서 만들 수 없는 높은 품질의 목장형 유가공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연마해서 자부심을 갖고 제품을 공급한다면 대한민국 목장의 수준을 한단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신선치즈와 요거트 등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 위주로 천편일률적 유가공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목장형 유가공제품만의 특성을 지닌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만들기 쉽고 많이 팔리는 스트링 치즈만 만들면 결국 모든 목장형 유가공 제품들의 차이점이 없지 않을까요. 만들기 어렵고 힘들더라도 유레카 목장만의 숙성치즈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안희경 기자  nirvan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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