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일부농가에서 낙과피해가 발생했으나 전체 유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이후 사과, 배 가격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올해 작황 호조에 따른 단수 증가로 추석 이후 생산,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많다.

태풍으로 일부 낙과피해가 발생했지만 전체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소비가 반등할 가능성도 없어 추석 이후에도 추석 직전의 가격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현 중앙청과 과일팀 차장은 “사과는 충주, 무주, 장수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는데 낙과피해를 입은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하다”며 “추석이후 가격은 지난 10일과 비슷한 10kg 상품 1만원대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도 착과 수 증가와 생육기 기상호조로 단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태풍피해가 추석 이후 출하와 가격형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정석록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장은 “태풍피해가 시장 가격을 좌지우지 할 정도가 아니고 피해를 입은 농가도 적다”며 “현재 나무에 달린 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신고 15kg 30과 1박스가 명절 직전과 비슷한 3만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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