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협회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정체중인 소규모 도계장 설치 지원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경대 남인식 교수팀과 계약을 맺고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방안 연구’에 대한 용역을 올 연말까지 총 4개월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규모 도계장 지원사업은 2017년 6월 전통시장에서의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정부가 2023년부터 산닭 유통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진행하는 사업이다. 본래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10개소씩 소규모 도계장을 설치·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성과는 1개소에 그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해 이 같은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됐다. 

토종닭협회는 소규모 도계장에 대한 정의와 설치기준이 모호하며, 타 법령과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 토종닭 도계산업의 현황 조사와 진단 △국내 소규모 도계장 국내 운영사례·여건 분석 △해외 운영사례 조사·분석 △국내 현실에 적합한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방안 모색 등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남인식 한경대 교수는 “짧은 기간이지만 튼실한 연구용역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도 “이번 연구용역으로 소규모 도계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협회도 사업 희망자들을 다시 한 번 조사하고 접수를 독려해서 해당 사업 추진의 내실을 기하고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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