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베치 키워 지력 향상·농지 재활용·경제적 효과 기대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촌의 고령화로 증가하고 있는 휴경지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1985년 0.9%였던 휴경지가 2016년 3.2%로 늘었고, 최근 쌀 과잉 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휴경 시 1ha당 280만 원을 보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1,500ha에 시행한다.

휴경지는 공익적, 생태적 기능이 떨어지고, 관리가 소홀해 농지 기반 붕괴와 경관 악화, 병해충 발생 등 종합 관리가 필요하다.

농진청은 풋거름작물로 휴경지를 관리하면 지력 향상, 농지 재활용, 경관 조성과 꿀밭(밀원) 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경지에 3년 간 헤어리베치를 키우면 토양 유기물 함량은 0.2%, 토양 공극량은 0.4% 늘어 토양이화학성과 지력이 좋아진다.

풋거름작물 헤어리베치를 9월에 파종하면 이듬해 잡초가 나기 전에 휴경지를 선점해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 5월 초순부터 6월 중순까지 꽃이 펴 볼거리나 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노태환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 과장은 “풋거름 작물을 활용한 친환경적 휴경지 관리로 지력 증진과 농지 재활용은 물론, 농가 소득을 높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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