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타고 세종여행’ 팸투어 개최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 임재한 문화관광해설사가 지난 17일 세종시 부강면의 ‘홍판서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교통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세종시의 주요 관광 여행지를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만으로 여행 할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난 17일 세종시민과 출입기자단 등을 초청해 교통공사가 발간한 ‘버스타고 세종여행’ 리플릿을 갖고 300번 노선을 따라 여행지를 탐방하는 팸투어를 개최했다.

버스타고 세종여행 리플릿은 교통공사가 지난달 세종시의 주요 관광 여행지를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만을 이용해서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 투어 정보가 수록돼 있다.

교통공사는 지난달 1차로 4개 버스 노선(86, 300, 990, 1004번)의 23개 여행지 정보를 수록한 버스타고 세종여행 리플릿을 발간해 무료로 배포 중에 있다.

이번에 실시한 팸투어는 오전 10시 조치원터미널을 출발해 부강면과 신탄진을 운행하는 300번 버스를 이용, 교과서 박물관과 홍판서댁, 부강성당 등 3개의 관광 여행지를 방문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방문지 교과서 박물관은 대한교과서(주)가 우리나라의 교육문화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교과서를 전시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선조들이 서당에서 보던 책에서부터 개화기, 광복직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가 전시돼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 역사의 변화와 발전, 교과서 변천과정과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방문지는 유계옥 가옥이라고 알려진 ‘세종 홍판서댁’ 고택이다.

세종 홍판서댁 고택은 조선 고종 3년 1866년에 지은 전통 한옥으로 사랑채와 안채가 각각 ‘ㄷ’자 모양으로 건물이 맞물려 있는 ‘ㅁ’자 형태로,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주택구조다.

임재한 문화관광해설사는 “우리나라는 수맥이 집터 아래를 통과하면 좋지 않다는 관념에서 대개 집 안에는 우물을 파지 않으나 이 집의 안마당에는 우물이 있는데, 이는 이런 관념 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마지막 코스인 ‘부강성당’은 1957년 건립한 고딕 양식의 건물로 웅장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독특한 성당으로, 충북 청주시의 오송성당과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특히 QR코드로 연계된 여행정보 블로그를 통해 버스 이동시간과 승하차 장소, 도보 이동 소요시간, 관광여행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이날 팸투어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실제투어를 해보니 버스만 타고도 불편 없이 세종시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고 유익했다”며 “버스타고 세종여행 안내서가 매우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더 많은 세종시민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대중교통 인프라와 세종시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결합한 버스타고 세종여행은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와 시민들의 여가생활 범위 확대, 세종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여행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교통수요 감축에도 기여하는 1석 4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공사는 올해 말까지 총 10개 시내버스 노선에 50개의 관광 여행지를 발굴해 소개하고, 이후 버스만 타고도 세종시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버스타고 세종관광여행 종합지도’도 제작·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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