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9일 평택호 관리소에서 전국 지역본부장과 현장접점 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중심 정책 발굴을 위한 ‘제4회 현장경영회의’를 개최했다.

경영회의는 한기진 경기지역본부장의 지역여건을 반영한 지역개발센터 운영 현황과 계획 발표로 시작됐다. 경기지역 농어촌은 시도별 농가인구가 높고 도시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반면, 고령화와 과소화, 난개발로 인한 경관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기본부에서는 올해 초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KRC지역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도농복합시의 특징을 살려 지역계획, 관광, 디자인 등 11개 분야로 나누고 외부자문단을 구성했다. 특히 시·군의 지원조직과 협력하고, 농어촌 활성화 콘텐츠를 확대해 생활권별 농촌공간을 계획하는 등의 지역개발센터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용 지하수 종합관리방안과 통합공감소와 ICT(정보통신기술)장비를 활용한 스마트공감소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지하수는 공공자원임에도 대부분 개인용도로 설치해 이용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가뭄 때마다 무분별한 개발로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상습가뭄지역에 대한 물리탐사, 시추조사, 양수 시험 등 사전조사를 통해 부존량을 확인하는 일이 요구된다. 조사결과에 따라 물부족에 대비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관리와 기술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며, 이를 위한 공사의 역할에 주목했다.

김인식 사장은 “농업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심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과 KRC지역개발센터와 같은 공익적 가치를 지닌 활동을 통해 농어민과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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