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산 마늘 입고량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내년 출하시 가격 하락 우려
재배규모 신중하게 결정해야
양파는 수확기 가격 하락으로 평년 대비 14% 감소 전망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2020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019년산 마늘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9% 감소하겠지만 평년보다 2%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2020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2019년산 수확기 양파 가격 하락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0%, 14% 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마늘의 경우 품종별로는 한지형 마늘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3%, 2% 감소하고 난지형은 지난해 대비 11% 줄겠지만 평년 보다는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산지의 재배의향 감소폭이 적고 평년보다는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평년 이상의 단수 산출 시 생산이 과잉될 가능성이 있다.

2019년산 마늘 입고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내년 햇마늘 출하 시 가격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재배규모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농경연 추정 재배면적에 평년 단수를 적용한 2020년산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20% 감소하고 평년보다는 2% 정도 증가한 31만톤 내외이다.

양파는 주산지인 경남과 전남의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각각 13%, 29% 감소하고 조생종 양파 주산지인 제주도 18% 줄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 재배의향면적은 조생종 양파가 평년과 비슷한 2797~2990ha, 중만생종 양파는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0%, 13% 감소한 1만4707ha~1만5722ha를 보일 전망이다.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전남 일부 농가에서 조생종 양파 육묘 피해가 발생했으나 피해 정도는 미미하다.

2019년산 양파 입고량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평년 대비 각각 6%,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 추정 재배면적에 평년 단수를 적용한 2020년산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26%, 11% 내외 감소한 117만3000톤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