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지난 17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경대학교에서 ‘소규모 도계장(2.3kg 이상의 닭을 연간 30만마리 이하로 도계하는 곳)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우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서기관, 백승희 한경대 교수, 소규모 도계장을 희망하는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소규모 도계장 설치 지원사업이 문제 사업으로 지적됐고, 해당 사업의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어 사업희망자들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한국토종닭협회도 토종닭 산업의 숙원사업인 소규모 도계장이 첫발을 내딛었으나 복잡한 법령과 부정적인 인식으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아 당혹스러움을 토로하고 사업 희망자들의 접수를 독려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소규모 도계장 추진에 있어 도계장 허가를 위해 축산과는 물론 환경과, 건축과, 농지과 등 관계 부서에서 검토를 받아야 하는 등 가장 큰 걸림돌을 복잡한 행정 절차로 꼽았다. 

또한 검사관 문제와 주민동의서 요구, 농업진흥구역 내 도계장 설치 불가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의 해결을 건의했다.

문정진 협회장은 “올해 최대한 많은 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소규모 도계장의 확산으로 개인 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여 토종닭 산업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소규모 도계장은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했지만 올해까지 실적이 단 1개소에 그쳤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