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단점 ‘식미·완전미율’ 향상 신품종 소개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 조생종 벼의 단점인 밥맛과 완전미율을 향상시킨 벼 신품종 ‘충남8호(가칭 여르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농기원에 따르면 충남8호의 수확 시기는 8월 20일경으로 ‘빠르미’ 품종보다 2주 이상 늦지만 쌀 수량이 529㎏/10a로 양호하고 밥맛과 외관 품질이 뛰어나다.

충남도농기원은 내년에 충남8호를 품종 출원하고 시범재배를 통해 우수성을 평가받을 방침이다.

윤여태 충남도농기원 박사는 “일반적으로 저장한 쌀은 여름철이면 식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기에 맞게 맛좋은 조생종 햅쌀을 생산하면 지역 브랜드 쌀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추석 전 햅쌀 시장을 선점하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작업 분산 효과와 농가 소득 향상 등 농업인에게도 다방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밥맛 좋은 벼 품종 개발·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농기원은 소비자들에게 연중 신선한 쌀을 제공하고자 도 대표 브랜드 쌀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품종 개발·연구에 매진 중이며 지난해에는 7월부터 수확 가능한 ‘빠르미’ 품종을 육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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