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시장 공략, 발벗고 나서…맹활약
프런티어 업체 등 현지 활동 지원
영업사원 역할 수행
우리 식문화 인지도 제고 소비기반 마련 기여

[공동기획: 농수축산신문·aT]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일부 국가에 과도하게 편중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7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원들로 구성된 파일럿 요원들이 인도, 브라질,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대만에 이르기까지 수출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파일럿 요원들의 시장개척은 주요 수출대상국 이외 지역에 대한 시장 동향, 바이어 정보, 품목별 수출가능 여부 등 정보부족에 따라 신규시장 진출 장벽을 허물고 현지 네트워크 구성, 국산 농식품 이미지 제고 사업 수행, 시장개척 가능성 확인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과거에는 우리 농식품 수출이 일부 국가에 편중돼 주요국 시장 상황에 따라 급격한 변동이 초래됐다.

일례로 일본의 엔저 장기화, 반한 감정 지속 등으로 농식품 수출과 점유율이 감소된 바 있으며 중국의 경우 정부의 반 부채 정책 시행 등으로 인삼, 화훼 등의 수출이 급감했다.

이에 파일럿 요원들은 신규 바이어 발굴과 수출업체 매칭을 통해 신규 품목과 시범 수출을 유도한다. 또한 현지 바이어, 분야별 전문가, 기 진출 수출업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현지 수출네트워크를 구성해 수출업계에 요구되는 현지정보를 수집한다.

뿐만 아니라 시장개척단 프런티어 업체 등의 현지 활동을 지원하고 수출에 필요한 현지 영업사원 역할도 수행한다. 현지 미디어와 각종 소비자 체험사업 등을 활용해 우리 식문화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소비기반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

파견된 요원들은 대상국 내 시장현황, 유통·물류 실태, 소비현황, 수출입동향, 검역·비관세장벽·바이어 현황 등 농식품 수출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사도 실시한다.

현황조사를 중심으로 향후 수출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현지 조직이 필요한 지 여부도 판단한다. 시장다변화 대상 지역에 aT 지사 설립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올해 aT가 계획한 시장다변화 대상국은 최우선 전략국 6개국(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폴란드, 몽골, 말레이시아)외 차순위 전략국가 14국이다. 현재 최우선 전략국가 6개국에는 파일럿 요원이 파견돼 있다.

파일럿 요원들은 파견활동을 통한 정보 장벽 해소와 시장개척 현지 교두보 마련을 위해 농식품 이미지 제고 사업, 시장개척 가능성 확인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프런티어업체·청년개척단(현지파견인턴)에 대해 업체·현지 인력이 밀착 지원함으로써 수출업체의 신규시장 개척에 활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변화국의 소비자·바이어·오피니언리더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 역할도 수행한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농식품 수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핵심 솔루션은 시장다변화”라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파일럿 요원을 파견 등을 통해 시장 맞춤형 수출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농수축산신문·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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