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 견인

[농수축산신문=길경민 기자] 

국산 농산물을 100% 활용한 농협의 가공상품들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 속에서 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식품은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가공상품 중 주원료를 국산 농축산물 100%로 이용한 상품에 ‘국산지수 100’을 표기해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농협식품은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호에 따른 선택의 기회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국산 원료를 사용한 가공상품의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지수 100을 적용한 첫 상품은 잘고 단단한 특징을 가진 제주산 콩으로 재배한 ‘농협아름찬 제주국산콩 콩나물’이다. 농협아름찬 제주국산콩 콩나물은 수입콩나물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콩나물시장에서의 주도권 탈환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건강한 제주콩만을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산지명을 상품명에 그대로 사용했다.

쌀 소비촉진을 목표로 출시된 누룽지 제품도 인기다. 지난 4월 국산쌀 100%만을 사용해 출시한 ‘쌀 누룽지’는 현재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국산지수 100을 적용해 리뉴얼된 농협아름찬 국산콩두부 역시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3년 전 원당농협, 기린농협, 안동농협 등 3개 지역농협의 연합사업으로 출시됐으며 농협식품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내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조완규 농협식품 대표는 “농협은 농업인이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이 우리 식탁의 귀한 음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산지수 100을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며 “국산 농축산물 활성화 목표를 내걸은 국산지수 100을 시작으로 국산 농축산물 산업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지수 100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수입 농축산물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오롯이 지켜내 1차 산업의 독립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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