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증제 수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
제품을 많이 파는 것에서 벗어나
농업인 소득증대와
지속가능 발전 솔루션 제공에
초점 맞춰 나가야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곡류, 담배잎 등 건조된 농산물의 보존기간을 늘리고 해충을 방제하는 훈증제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훈증제 사용을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지난 9월 24~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방역대회에서 만난 우쫠 쿠마(Ujjwal Kumar) UPL 아시아·인도 훈증제사업총괄은 인도를 비롯한 세계 훈증제 시장 증가추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UPL은 세계 훈증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시장의 변화 트렌드와 관련 기술에 대해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쿠마 총괄은 인도시장의 변화부터 소개했다. 인도에서 훈증제의 사용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UPL 매출 기준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이는 훈증제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로 분석된다.

쿠마 총괄은 “훈증제 사용을 통해 저장기간이 길어지고, 해충 피해가 감소해 소득이 증대된다는 게 알려지면서 인도 농업인의 훈증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에서는 훈증제를 사용하는 농가의 소득이 그렇지 않은 농가의 소득 보다 30%나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업 관련 회사는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훈증제 등 화학물질은 취급에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UPL에서는 농업인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제품을 판매해 공급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닙니다. 농업인이 보다 편하게 농사지으며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농업이 지속발전하고, 농업인이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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