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 지원대책 수립해야”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휴어기 이후 어획부진으로 대형선망업계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형선망수협에 따르면 휴어기가 끝난 지난 7월 22일부터 2번째 항차가 끝난 9월 16일까지 선망업계의 수산물 생산량은 1만5816톤이었으며 생산금액은 260억8464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21개 선단이 조업한 점을 고려하면 1개 선단이 2개월간 평균 12억4000만원 가량의 어획고를 올리는데 그쳤다. 통상적으로 1항차당 조업경비가 1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개 선단이 매월 평균적으로 4억원 가량의 손실을 본 것이다.

대형선망선사들이 3개월간의 휴어기간 동안 현금유동성 등의 문제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휴어 이후에도 어획이 부진, 일부 선사들은 선원들의 임금조차 지급하지 못할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도 대형선망수협 지도과장은 “휴어 이후 어획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휴어기 동안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돼 어가는 오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합원 선사들은 휴어기간 동안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휴어 이후에도 어획이 부진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망업계가 정부 정책을 잘 따르다가 발생한 어려움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지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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