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과원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환절기를 맞아 한우와 젖소의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축산과학원은 덥고 습한 여름 날씨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소들이 환절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 관리에 더욱 힘 쓸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우사는 다른 축종에 비해 개방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차단막을 설치, 밤에는 차가운 공기를 막고 낮에는 걷어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가스를 방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송아지의 호흡기 질병과 설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이는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호흡기 질병은 백신 투여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병은 전염성 비기관지염, 바이러스성 설사병, 파라인플루엔자, 합포체성폐렴 등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을 3개월령 이상 송아지에 3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다.

설사병은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등 예방 백신을 임신한 소에 주사하거나 분만 직후 송아지에게 먹이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일교차가 크고 추운 날에는 보온등과 방한복을 활용해 38.5~39도의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젖소의 경우 심한 일교차로 인해 영양 대사성질병에 걸리거나 살균처리에 부적합한 우유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