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방역 대응 체계와 미검증 아프리카돼지열병(ASF)소독제로 소독을 실시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다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 영암·무안·신안)은 지난달 30일 경제부처 대정부 질의과정에서 방역당국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역청과 같은 정부 부처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현재 제각각인 지자체 방역 대응과 지지부진한 백신 개발 등 열악한 국내 방역 상황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인 가축방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가칭 ‘방역청’과 같은 정부기관을 신설해 체계적인 국가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의원은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권장해서 사용하고 있는 178개의 ASF소독제 중 검역본부가 고시한 효력시험지침 통과 제품은 단 11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가 ‘물백신을 물대포 쏘듯이 한다’고 꼬집는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소독·방역 대책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