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석기)는 최근 강진농협 회의실에서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농업인 생산비 절감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벼 밀파육묘·소식재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현재까지 시범단지 추진과정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 참여 농가를 확대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시범단지에 참여하고 있는 농업인들은 일반 농법에 비해 현재까지 태풍 및 병해충에 강한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적정 생산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재배방법의 농가보급 확대를 위해선 국내산 소식재배 전용 이앙기의 정교화가 시급하고 지역별 토질과 기후 특성 등을 고려한 품종별 이앙시기 등 세부적인 재배 매뉴얼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벼 밀파육묘·소식재배는 일반 육묘에 비해 육묘 상자당 파종량을 밀파한 후 3.3㎡당 모내기를 37~50포기로 일반 모내기에 비해 대폭 줄여서 이앙하는 벼농사의 새로운 재배방법이다.

이를 통해 육묘상자와 운반작업, 상토 등 농자재 사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기존 기계이앙 대비 ha당 75만원의 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앙 농법이다.

김석기 본부장은 “벼 소식재배는 농촌 노령화와 부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비를 줄여 농업인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이앙농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오는 11월엔 시범단지 평가 결과회를 통해 1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결과를 농업인 여러분들에게 설명하고 내년에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확대, 더욱 많은 농업인이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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