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의 경상비 국고보조금이 대폭 삭감됐다.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에 따르면 올해 82억8400만원이었던 경상비 국고보조금은 내년에 40억8200만원으로 올해 대비 49% 가량 감소했다.

줄어든 국고보조금은 한국수산자원공단 사옥 등의 건물의 안전성 평가에 따라 시설 개보수의 필요성이 감소, 이와 관련한 예산 13억원 가량과 위탁사업 증가에 따른 자체수익이 반영됐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올해 수산자원공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43억5000만원 추징금이 부과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현재 공단은 조직특성상 여유자금이 없는 터라 부과된 추징금도 은행으로부터 차입해 추징금 일부를 납부한 상황이다.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자금을 차입, 추징금을 납부해야하는 터라 공단의 경영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 관계자는 “공단 출범 이후 지자체 등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이 꾸준히 증가, 수익금이 발생하고 있어 내년도 국고보조금이 감액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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