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2020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대비 소폭감소하고, 평년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2020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가격 하락으로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보다 9% 감소하겠지만 평년보다는 2% 증가한 2만5160ha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한지형 마늘이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감소하고 난지형은 지난해 보다 줄겠지만 평년보다는 많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충청과 영남의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줄겠으나 최근 몇 년 간의 재배면적 확대 영향으로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깐마늘 도매가격은 입고량 증가로 출하대기 물량이 많으나 저장·가공비용 상승으로 지난달 대비 소폭 높은 상품 kg당 4000원 내외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올해산 난지형 마늘 출고량은 입고량 증가에 따른 출고의향 확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많은 1만4000톤으로 예상됐다.

감모율을 감안한 올해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많은 9만톤 정도로 추정된다.

2020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20%, 15% 감소한 1만7420ha로 전망됐다.

조생종양파는 수확기(4월) 가격이 높아 재배의향면적 감소폭이 적어 평년과 비슷한 2720~2921ha로 예상되나 중만생종양파는 수확기(6~7월)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9%, 13% 정도 감소한 1만4700~1만5791ha로 추정됐다.

이달 양파 상품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740원)보다 낮고 지난달(510원)과 비슷한 500원 내외로 전망된다.

2019년산 양파 입고량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6%, 15% 증가한 71만2000톤 내외로 예상되며, 지난달 기준 출고량은 저장량 및 부패율 증가로 지난해와 평년 보다 각각 10%, 6% 증가한 8만톤 정도로 추정됐다.

부패율을 감안한 지난달 말 기준 재고량은 56만7000톤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3%, 14%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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