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유입 차단 및 대응 집중을 위해 주민자치연합회 등 중단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천안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발생이 13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된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광덕면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호두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또 천안시주민자치연합회는 지난 2일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5일 개최 예정이던 ‘2019 제2회 천안시 주민자치박람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위원)회 우수사례 발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 체험학습, 플리마켓 운영 등이 예정돼 있었다.

신성철 천안시주민자치연합회장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가능성에 따라 축산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과감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신방동 동네방네 마실콘서트(4일) △제11회 천안시 평생학습축제(5일) △제2회 생명 보듬 함께 걷기 캠페인(5일) △천안 국제 재즈스트리트(5일~6일) △성거읍 2019년 찾아가는 예술무대(5일) △도솔건강놀이한마당(8일) △천안시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 한마음수련대회(8일) △천안 공원음악회(5일, 12일)도 전면 취소됐다.

천안시는 10월에 집중된 행사 중 실내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하지만 대규모 야외 행사는 사안에 따라 취소, 연기, 축소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있으며, 성환읍과 병천면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지속해서 운영한다. 또 역학농장을 당초 9농가에서 24농가로 확대하고 양돈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종식될 때까지 전파 가능성이 있는 행사는 전면 취소하는 등 방역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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