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한층 구체화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제1차 농업농촌 활력화 포럼’을 개최했다.

청양군은 지난달 30일 문화체육센터에서 관내 농업인, 농업단체, 분과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추진 프로그램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이날 김돈곤 군수는 6개 분과위원장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농업·농촌 활력화 프로그램 구체화에 나섰다.

위촉식에 이은 2부 행사에서 김 군수는 ‘청양 농업·농촌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2022년까지 기획생산 1000농가 육성을 통해 소농보호와 품목별 다양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양은 현재 급속한 고령화와 농산물 가격 불안정,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영농환경 변화 등으로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앞으로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현실과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의견을 개진해 미래농업의 백년대계를 다지자”고 당부했다.

허승욱 단국대 교수는 특강을 통해 이번 포럼 개최 이유를 ‘참여’라는 것에 포커스를 잡고 ‘참여’를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허 교수는 “그동안 농업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민(民)이 빠졌기 때문”이라며 “청양군민만의 노력으로는 농업이 발전하기는 어렵지만 농업농촌 활력화 포럼 위원들 모두가 함께 열심히 노력한다면 농업은 발전할 것이며, 그렇게 하면 청양군이 행복한 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했다. 

특강 후 분과별 전문위원들의 농업·농촌의 발전방향과 지속적 정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분과별 위원들의 토론을 통해 청양군의 농업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농업·농촌 활력화 포럼’은 4차에 걸친 토론을 통해 청양군 농업의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청양군은 지난해 7월 이후 국·도비 예산 1321억원, 별도 공모사업 예산 1200억원을 확보, 지역 대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연말까지 300억원의 공모 예산을 추가 확보해 군민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180억원 규모의 가족문화센터를 건립해 영유아와 어린이, 부모를 아울러 보육문제 해소에 나서고, 청소년재단을 설립해 청소년들의 미래 개척을 지원한다.

또 청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320억원 규모의 충남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과 190억원 규모의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신활력플러스사업에 70억원을 투자한다. 

농업분야에서는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에 60억원, 푸드플랜 패키지사업에 63억원, 구기자 융복합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해 안전 먹거리 생산을 위한 로컬푸드 활성화를 도모한다.

복지분야는 고령자 복지주택 276억원, 노인대상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커뮤니티 케어) 42억원, 단위사업으로 의료원 제2내과 개설, 틀니 세척방 운영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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