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한국야쿠르트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과 한국야쿠르트가 함께 농·축산물 판로 개척에 나서며 아침 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농협경제지주와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일부터 돼지고기·한우 등을 비롯한 축산물과 간편 채소 등 판매를 시작했다.

양사는 최근 1~2인 소형가구가 증가하고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가정에서 별도의 손질 없이 요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돼지고기와 한우, 전처리 채소류 등의 신선 농·축산물을 매일 아침 배달하는 방식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을 합의했다.

농협은 안전하고 신선한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한국야쿠르트는 유통과 판매를 맡는 등 각 부문의 강점을 살려 농·축산물 판메 활성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농협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친 전처리 채소류를 공급하며 기린원당농협두부조공법인과 농협 안심축산분사에서 각각 두부와 축산물 공급을 실시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협과 한국야쿠르트가 이번에 판매하는 4종의 전처리 채소류와 두부뿐만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축산물 가공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HMR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며 “한국야쿠르트와의 협력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1만1000명의 배달사원을 통해 매일 165만여명의 고객에게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등 온라인 주문에만 의존하는 기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농·축산물 판로 확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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