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교육 못지않게 농촌교육 중요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농산업 현장 상황에서 농업교육의 방향 설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12일 홍성군 장곡면에 위치한 젊은협업농장에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부응하는 농업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충남 농업계고 전문교과 교사와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이번 특강에서 강사로 초청된 정민철 젊은협업농장 상임이사는 “농업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인 양성을 위한 ‘농업교육’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농촌교육’도 더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농업․·농촌교육을 통해 ‘물듦’의 과정에서 농촌으로 스며들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계고의 농업교육과정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의에 함께한 교사들은 “농업계고 교육과정이 주로 농업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농업교육에 국한돼 상대적으로 농촌교육은 소홀히 해 온 것이 사실이었다”며 “고등학교 단계에서 농업교육의 방향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인식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김지철 교육감은 “농업교육은 농촌과 연계한 종합적인 교육과정이 수립될 수 있도록 재구조화해 나가야 한다”며 “오늘 강의 내용이 미래 농업교육 재구조화에 함께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선생님의 고민과 공부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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