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6개월간 가격 변동이 크지 않던 기준원유량 가격(이하 쿼터값)이 이번달 들면서 8% 가량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 쿼터거래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달 들면서 쿼터값이 리터당 52만7000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8%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올들어 3월부터 50만원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일 뿐 50만원선을 유지해 왔다. 지난 9월 49만7000원으로 소폭 내려갔지만 이후 이번 달 들면서 52만7000원으로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 후 일부 지자체에서 적법화 기간을 연장하는 등 농가의 상황에 따라 적법화 기간이 모호해지면서 폐업을 결심했던 농가들이 쿼터판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쿼터값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쿼터값은 지난달 49만7000원으로 7개월만에 처음 하락했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법화 기한이 연장되거나 농가에 따라 구제책을 찾는 움직임이 일면서 쿼터를 판매하려고 했던 농가들도 생각을 바꾸면서 쿼터값이 요동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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