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점검을 위한 자발적 국가평가(VNR) 분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경제적 번영과 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함께 달성하고 인간의 행복 증진을 위해 192개 UN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전 세계적 약속으로, 총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돼 있다.

해당 국가는 매년 자발적 국가평가를 작성해 이행상황을 보고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특히 육상생태계와 산림부문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목표 15’가 중점적으로 검토된 바 있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SDGs 달성에 있어 숲과 산림의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산림부문과 관련된 목표 15의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자 총 30개국 국가의 보고서 사례를 정리·분석한 분석 자료집을 발간한 것이다.

이번 자료집은 전세계 국가들이 SDGs 달성을 위해 어떤 정책을 마련했는지, 목표로 세운 도전과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자료집에 담긴 세네갈의 사례는 임업계의 관심을 끌 내용이 담겼다. 세네갈에선 산림이 줄어들면서 토양 침식, 물 부족, 지하수의 염분 증가 문제 등이 발생했다. 또한 이후 농지 생산성이 떨어지며 이는 곧 식량 문제로 이어졌다. 이에 건강한 숲이 곧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해답이라는 것을 인식한 세네갈 정부는 현재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황폐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지난해 17개의 목표, 122개의 세부목표를 아우르는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orean-SDGs)를 수립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특수성에 적합한 지표를 개발하고, SDGs 이행을 통해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범권 산림과학원 원장은 “SDGs 달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우리나라의 산림의 기여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며 이행성과를 구체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다”며 “UN 산림포럼(United Nations Forum on Forests, UNFF)에 올해 말 산림부문 성과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발간물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know.nifos.go.kr)에서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