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대회·정총 개최
총146편 최신 연구결과 공유
학회 명칭 변경 논의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 한국농업기계학회의 ‘2019추계학술대회 및 제45차 정기총회’가 열린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 현장.

한국농업기계학회는 지난 17·18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2019추계학술대회 및 제4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0편의 구두발표와 106편의 포스터 발표 등 총 146편의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등 뜨거운 연구열을 보였다. 농업기계학회는 시대변화에 맞춰 이번 추계학술대회부터 3개 분야의 학술분과명을 일부 개정해 ‘노외기계시스템 및 정밀농업 분과’, ‘스마트팜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 분과’, ‘정보처리 및 복합기술 분과’로 나눠 실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제화에 맞춰 베트남 농공학회장, 베트남 농림대학 학장, 말레이시아 농공학회장, 인도 농공학회장 등이 참석해 ‘농업기계 발전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 많은 성원을 받았다. 한국측에서는 농기계학회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상일 박사가 참여해 ‘아시아 농업기계발전을 위한 국제 전략과 협력’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학회명칭 변경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전통적인 농업기계를 지키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농용로봇, 드론,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학회명칭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논의되고 있는 명칭은 ‘한국농업기계바이오시스템학회’이다. 학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찬반투표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농업기계의 정체성을 유지하자는 측이 많아 학회 명칭변경안은 부결됐다. 학회는 차기학회장단이 이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있은 차기 회장단 선거에서는 김용현 전북대 교수가 선출됐다. 김 교수는 업무인수인계를 통해 2020년 1월부터 정식임기를 시작해 3년간 학회를 총괄하게 된다.

김 차기 학회장 당선자는 “향후 농업기계 관련 학문의 정체성 확보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학회 발전을 위한 산학관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학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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