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위·골격위주 '최대성장' 효과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글로벌 어린동물영양 기술 도입 
수송아지 베스트 증체목표 상회

일관농장 증가 추세로
우량송아지 확보가 '경쟁력'

 

빠른 속도로 규모화 되고 있는 대한민국 한우산업은 전체 농가의 후계자 확보 비율이 9.8%로 향후 규모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한 농장에서 번식과 비육을 동시에 담당하는 일관농장이 증가하면서 비육농가에서 좋은 송아지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위해 퓨리나가 신제품 ‘송아지 본’을 출시하고 우량 송아지 확보를 위해 두팔을 걷었다. 

 

일관농장 ↑, 우량송아지 확보가 성패 결정

예전처럼 번식만 하던 소규모 농장에서는 생산한 수송아지 전부를 외부로 판매했지만 일관 경영으로 비육을 시작하면서 우량 송아지는 직접 사육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로 일관농장에서 직접 사육한 거세우의 출하성적과 외부로 판매한 거세우의 출하성적을 비교하면 유전능력이 좋은 송아지는 직접 사육하고 상대적으로 유전능력이 낮은 송아지는 외부 판매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결국 한우 비육농가에서는 좋은 송아지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지고 우량 송아지를 확보하기 위해 비육만 하던 농장도 일관 경영으로 구조를 전환하려는 의지는 높아진다. 비육 농장도 규모를 늘릴 땐 송아지 생산을 위해 암소를 입식 한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우량송아지 확보가 경쟁력의 우선 조건이 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송아지 생산 마릿수가 늘어남에도 일관 경영이 늘어나면서 송아지를 외부 판매보다는 직접 사육하면서 송아지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송아지 생산량의 약 10% 정도만이 우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가축거래상을 통해 중계되거나 일관사육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는 우량 송아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한우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6개월 200kg, 시작부터 다르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 송아지 시기(분만~6개월령)에 사료량을 늘리면 증체는 높을지 몰라도 반추위가 망가지기 쉽다. 사양관리마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과식성 설사와 같은 문제로 성장이 저해되기도 한다. 퓨리나사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먹으면서도 탈이 안나고 반추위와 골격 위주의 최대 성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송아지 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송아지 본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어린 동물영양 기술이 도입됐다는 점과 MPP(멀티 파티클, Multi Particle Pellet)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출시 전 18개 농장에서 451마리의 한우로 시험사양한 결과, 기존 수송아지 베스트 증체 목표를 상회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송아지 6개월령 200kg을 달성하면서 번식 농장에는 최고가에 거래될 수 있는 우량 송아지를 비육 농장에는 최고의 출하성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강건한 밑소가 제공된다는 것이 퓨리나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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