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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이 고령화 되다보니 정부도 청년들을 농촌으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지원이기는 하지만 이 때문에 기존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약간의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전북 군산에서 승계농으로 9년째 수도작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 자금을 받고 귀농했다가 몇 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떠나가는 것을 봐 왔다. 그럴 때마다 귀농인들을 위한 정책도 좋지만 힘들어도 참고 버티는 승계농들을 위한 지원을 좀 더 늘리는 게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승계농도 어려움이 많다. 승계농은 부모님의 농업을 물려받아 기본적인 기반이 닦여 있으니 어려움이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중소농의 경우 인건비, 기계 임대료, 각종 세금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을 정도로 힘들게 농업을 꾸려가는 이들도 많다. 승계농에 대한 지원이 좀 더 늘어나길 바란다.

 

△채병룡 대표는 전북 군산에서 쌀, 보리, 밀, 흑미 등의 농사를 짓고 있다. 채 대표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차와 음료를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농촌체험카페의 운영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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