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성장 주목
청정제주 농산물의 브랜드파워 가치 제고 ‘혼신’
수확 후 엄격한 관리 통한 판매
올 목표 150억원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고성만)은 농산물 유통·판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면서 제주농산물유통의 메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고성만 대표를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농가조직 관리는 물론 상품화 및 품질관리에 전념하는 등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해 소비지 마케팅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농협조공법인은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올 3분기 농가소득 증대 추진 우수사무소 평가에서 전국 10개 사무소 중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앞서 농협경제지주 대외마케팅부에서 시행하는 ‘2018년 농산물 대외마케팅 연도대상’ 평가에서도 최우수상 수상 조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제주농협 감귤 통합브랜드인 귤로장생은 전국 과일시장에서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뿐만 아니다. 제주농협 감귤 통합브랜드인 ‘귤로장생’이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18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면서 전국 과일시장에서 명품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고 대표는 “귤로장생은 귤과 불로장생을 합친 단어로 제주감귤을 많이 먹으면 장생한다는 뜻”이라며 “귤로장생 사용품목은 노지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감귤류 전품목”이라고 소개했다.

고 대표는 “제주 전체의 농산물유통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청정제주 농산물 브랜드파워 가치를 키우는 데 노력을 기울여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농가조직화와 엄격한 품질관리체계 및 통합마케팅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농협조공법인은 농가소득 증대 추진의 일환으로 제주지역 휴작기인 3~8월까지의 단경기에 주로 재배했던 기장을 대체할 수 있는 미니단호박을 선정해 4개 농협 100여 농가를 조직화했다.

수확 후에는 관리 매뉴얼 통일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홈쇼핑,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한 통합마케팅으로 20억1100만원(662톤)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고 대표는 “8월에 수확하는 기존 휴작기 재배품목인 기장의 경우 태풍피해 등 불안정한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미니단호박은 7월 말 이전에 수확이 가능하고 육지보다 조기출하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니단호박은 기장에 비해 10억원의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미니단호박 출하농가 조직화 및 물량을 확대하고 초당옥수수 등 신규 소득품목을 통합마케팅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농협조공법인은 제주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참여한 산지통합마케팅 조직으로 지난 8월 29일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제주조공법인은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한 후 안정적 독립경영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명실상부한 제주 대표유통조직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게다가 제주특별자치도 원예산업 추진계획에 따른 시행주체이며 농가 시설지원과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의 각종 정책사업 지원 창구 역할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FTA(자유무역협정) 기금으로 농가에 시설 지원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제주농협조공법인은 지난해 감귤류 1670억원, 채소류 480억원 등 총 2150억원의 사업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지속적인 유통규모화와 일원화를 통해 사업추진 목표 2300억원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판매수익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농협조공법인은 2017년부터 전자상거래를 본격 추진해 첫해 46억원, 지난해 99억원, 올 7월 현재 98억원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오는 연말까지 150억원을 목표로 유통채널 다변화와 기획행사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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