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양돈농협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공포가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축산농가들이 필사의 방역전을 펼치고 있다. 

포도먹인 돼지 ‘포크빌’ 브랜드로 유명한 대전충남양돈농협(조합장 이제만)은 질병확산 방지를 위해 천안시 병천면 지역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방역초소를 설치한 병천 등 천안 남부권에는 대전충남양돈농협이 국내 최대 축산물거점유통센터를 짓고 있다. 

직원 수 297명의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지도사업 일환으로 방역팀을 구성, 조별 교대로 이 방역초소를 지키고 있다. 출하차량의 도 간 경계이동에 따른 방역강화를 위해서다.

방역초소에서는 충남에서 충북으로 이동하는 출하차량에 대해 운전자를 포함해 차량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 거점소독소에서 우선 소독 후 방역초소에서 추가적인 소독을 실시해 ASF 조기종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ASF는 야생멧돼지가 유력한 전파경로라는 추정이 나올 뿐 여전히 발생원인은 오리무중이다. 특히 조류와 곤충, 소형 야생조류까지 전파 의심경로가 확대되며 축산농가를 더욱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발생 1개월만에 15만마리 살처분이라는 경제적·산업적 손실을 낸 가운데 농가들은 비발생지역에서의 자유로운 돼지고기 유통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조합원수 320명에 96만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대형 양돈 전문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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