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말 첫 경매 열어
남촌도매시장으로 새시대

▲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될 남촌동 일대에는 새로운 시장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구월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내년 2월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2017년 12월 공사가 시작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그동안 문화재 발굴조사, 지장물 철거지연, 여름철 폭염 등의 이유로 공사기간이 올해까지 연장됐다. 이에 구월도매시장 이전이 내년 2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와 롯데인천타운주식회사는 구월도매시장 부지와 건축물 매매계약에 대한 변경 계약을 체결해 잔금 납부기일과 권리이전 조치일을 내년 2월 28일로 변경했다.

재정적으로는 올해 세입 1224억원 삭감으로 부족재원 596억원을 위한 지방채를 발행하고 내년 2월 롯데인천타운으로부터 잔금이 납부되면 원리금을 일시 상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2015년 2월 롯데인천타운과 구월도매시장 부지 및 건축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각대금 3060억원 전액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열악한 유통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중도매인 점포칸막이, 저온저장고 기반설비 등 150억원의 추가 공사를 포함해 내년 2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수인계 등의 절차 후 내년 2월말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월도매시장은 노후 시설, 교통 혼잡 등 열악한 유통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해 2017년 12월 남동구 남촌동 177-1번지 일원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구월도매시장은 367억원의 사업비로 1994년 개장했다. 부지 6만872㎡, 건물 4만4102㎡로 건설됐다. 이전될 남촌도매시장은 3210억원의 시비가 투입되며 부지 16만9851㎡, 건물 13만6155㎡규모로 경매장, 직판동, 관리사무동, 환경동, 판매·전문물류동으로 구성된다. 주차장은 기존보다 4배 가량 증가된 282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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