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우리 '한돈' 믿고 드셔도 됩니다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대형마트서 할인판매
안전성 알리기 캠페인 등
한돈자조금, 소비촉진 나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소비심리 불안과 돼지고기 가격의 폭락 등으로 산업 존폐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한돈농가들이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를 호소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돼지고기 소비 줄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0월 기준으로 돼지고기 도매가격(등외제외)은 kg당 3156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3%, 평년보다 20.5% 낮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ASF 여파 등으로 소비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10월 소비자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보다 돼지고기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45.4%(239명)를 나타냈다. 반면 늘렸다는 응답은 4.9%(26명)에 불과했다.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돼지고기 안전성이 의심돼’가 70.3%에 달했다. 

 

한돈농가 응원 캠페인 진행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지난달 31일부터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유도하고,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위해 ‘한돈농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 동아광장에서 대규모 할인 판매로 소비촉진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돈 직거래장터를 열어 삼겹살, 목살 등 인기 부위를 포함한 다양한 부위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소비자 대상 한돈 안전, 안심 홍보캠페인도 열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2019 서울김장문화제’에도 참여했다. 어려움에 처한 한돈 농가에게 서울시가 먼저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 김장과 더불어 보쌈 시식회와 한돈 할인판매, 안전성 홍보를 했다. 

 

한 달 간 단체급식소 한돈 한 끼 더 먹기 이벤트

이와 함께 유통업계와도 손잡았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삼겹살, 목심 등 주요부위 100g을 990원 이하에 판매하는 파격 할인행사를 열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한돈자조금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한돈몰에서도 김장철을 맞아 보쌈 기획전을 연다. ‘우리 집 김장하는 날, 한돈 보쌈 한쌈’ 행사를 통해 수육용 앞다리, 삼겹살, 목살 등을 최대 33% 할인한다. 

관련 단체와 연계해 대규모 한돈 소비와 안심 먹거리 캠페인도 이달 한 달 간 진행한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단체급식소 한돈 한 끼 더 먹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에는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서울 중구 일대에서 한돈 안전성 알리기 거리캠페인과 시식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돈자조금은 각 지자체, 농협 등과 연계해 각 지역별로도 대규모 할인과 시식,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ASF는 인체에 무해하며 한돈은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신선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소비를 꺼려하면서 국산 삼겹살이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들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준비한 만큼 깊어가는 가을 저렴한 국산 돼지고기로 영양과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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