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칠갑산 밤과 참게가 어우러진 ‘제7회 까치내마을 밤참축제’가 지난 2~3일 이틀간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까치내)마을 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밤참축제는 까치내마을 밤참축제추진위원회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충남도, 청양군, 한국농어촌공사 후원으로 개최됐다.

강오식(지천리 이장) 축제위원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마을주민을 위한 한마당 큰잔치인 밤참축제는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주민들이 화합해서 잘 이끌어 나왔다. 더 높고 더 좋은 단합된 모습으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저 역시 마을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인찬 청양군의회 운영위원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오늘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면서 “이는 우리지역의 축제와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라며 지역 행사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주길 당부했다.

참게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는 노재천 사무장은 참게를 잡으려고 ‘참게막’을 설치해 놓았는데 참게가 잡히지 않았거나 없을 때 “게 (아무도)없느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게 섰거라’ 등을 전하며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과의 이야기와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식은 김돈곤 청양군수와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 차미숙 청양군의회 부의장, 나인찬 청양군의회 운영위원장, 김기준·최의환 청양군의회 의원, 김명숙 충남도의원과 마을 주민,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회식 후에는 두레농악 공연(청양두레농악보존회, 지천리두레농악단)과 마을로 찾아가는 음악회(칠갑색소폰앙상블) 최숙자 경기민요, 주민 노래, 장기자랑이 있었다.

특히 두레농악의 집터다지기 공연에서는 옛날 목조건물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 터를 평평하고 단단하게 다지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3일에는 윷놀이와 반 대항 밤 빨리깍기, 밤 옮기기, 밤 바구니 던져넣기, 한궁던지기와 참게잡기, 참게요리 경연대회, 보물찾기, 폐회식, 마을 주민 화합 한마당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지천리 마을 주변 관광지로는 칠갑산 오토캠핑장과 장곡사, 천장호 출렁다리,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