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로 돼지고기 경락가격 하락과 방역 활동 강화 등으로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회와 농협이 손을 잡고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에 적극 나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8일 국회도서관 앞에서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 시식회를 열고 도서관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돼지고기 가공제품을 제공하며 국내산 돼지고기의 안전성 홍보에 집중했다.

황 위원장은 “ASF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돼지에만 발생하는 질병임을 국민 모두가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다”며 “안전성이 입증된 우리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드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달 들어 하락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314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9%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6년 만에 2700~28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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