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아시아 해외 사업장 선진미얀마(사장 이병하)는 미얀마 현지에서 첫 자돈 판매를 개시하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진미얀마는 지난달 말 자사 현지 농장에서 생산된 자돈 580마리를 사양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진이 미얀마 현지 양돈 시장에 뛰어든 지 2년여 만에 얻은 첫 쾌거다. 특히 미얀마 내에서도 세계적 축산 기업 CP와 더불어 산업형 자돈 생산 농장을 보유하고 출하한 두 번째 기록으로 미얀마 현지 축산업 시장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  

선진미얀마 양돈 농장은 양곤 외곽 냐웅냐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약 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말 4만9500㎡ 부지에 세워진 모돈 1200마리 규모의 농장으로 월 2400마리 이상의 비육 자돈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 농장은 미얀마 유일의 현대식 무창돈사이며 선진의 최신 축사기술이 접목된 첨단 농장으로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자돈 공급으로 선진미얀마는 현지 사양가에게는 건강한 자돈을,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돈육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선진 미얀마는 향후 자돈 생산능력의 확대는 물론, 현지 인력의 훈련을 통한 양돈기술 및 지식 보급으로 현지시장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의 양돈산업은 약 90%가 10마리 미만을 보유한 영세 산업인 만큼 뛰어난 생산력을 담보하는 선진미얀마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이병하 선진미얀마 사장은 “생산 인프라, 기후적 요건 등 많은 어려움을 뚫고 내디딘 첫 자돈 판매라 더욱 감회가 깊고 글로벌 축산기업으로 나아가는 유의미한 성과라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미얀마 축산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최고의 선도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진은 글로벌 진출 네 번째 국가로 2014년 미얀마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핵심 사업 부문은 사료 사업으로 현지 총 2개 공장을 운영하며 월 1만톤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사료 외에도 선진 미얀마는 육계, 종계, 양돈사업까지 범위를 확장하며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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