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지금 우리나라는 농부가 부족하다. 특히 청년농업인이 부족한데 젊은 층의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다행히 창농지원 등 젊은 후계농이나 창업농을 지원하는 제도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현실과 맞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아무 기반 없이 농업을 시작하는 경우 턱없이 모자란 초기자본과 이자 부담, 판로 미흡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해도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시설재배를 하기 위해 하우스를 하나 짓더라도 이제 스무 살이 갓 넘은 젊은이들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선계약금을 낼 수 있을까. 금리가 낮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도래하는 짧은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은 어지간한 부담이 아니다.

아무리 농산물을 잘 생산해도 팔 곳이 없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판로에 대한 불안을 줄여줘야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농업·농촌에서 희망을 찾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유영빈 내장산들꽃식물원 실장은 전북 정읍시에서 6600㎡ 규모의 식물원을 운영하며 정원수, 조경, 야생화 등을 재배하는 청년 임업후계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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