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키트가 개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16년부터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농산물 안전성 관리를 위한 미생물학적 위해요인 및 오염현황 분석’ 연구과제를 지원한 결과, 농산물 주요 식중독균 6종에 대한 신속 증균 방법과 식중독균 신속 검출 키트를 최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박기환 중앙대 교수 연구팀은 “기존 식중독균 검출은 증균 배양과 분리 배양, 확인 시험을 거치는 데 약 7~14일이 소요된다”며 “본 개발 방법은 증균 배양과 확인시험까지 8시간 이내로 시험시간이 단축됨으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신속검출키트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의 기존 키트가 3~4만원인 것에 비해 약 50% 낮은 1회 검사 당 1~2만 원 수준으로 식중독균 검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AOAC(국제분석화학회) 방법을 준용한 검증 실험을 실시한 결과 95%의 민감도 및 2 logCFU/ml의 낮은 검출한계, 주요 식중독균 16종에 대한 100% 특이도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금번 개발된 제품을 통해 농산물 시장의 생산비와 노동력이 크게 절감될 뿐 아니라 안전한 농산물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나아가 국내 농업 환경과 비슷한 일본, 중국 등의 해외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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