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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산 소고기, 돼지고기 거래 중단 해제

중국이 캐나다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의 수입 잠정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중국은 지난 6월 25일 캐나다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돼지고기에서 금지된 사료 첨가제 락토파민의 잔류물을 발견하면서 중단 조치를 내렸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금지된 첨가제를 사용하고도 이를 위조한 서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모든 돼지고기와 소고기 제품에 대한 중국 수출증명서 발급을 중단했다.

캐나다육류협회는 이번 판매중단 해제를 환영했다. 지난 9월에만 캐나다의 생산업체들은 판매중단으로 인해 1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캐나다 정부가 오타와와 베이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쓴 것에 감사를 표한다. 중국은 캐나다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며 우리 캐나다 육류 제품은 중국에서 상당한 이익을 거뒀다. 중국은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제2의 수출시장이고, 소고기는 5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캐나다양돈협회는 “중국으로의 접근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중국의 돼지고기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이 소식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캐나다의 건강하고 질 좋은 돼지고기가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 중단 해제로 캐나다양돈협회의 주요 임직원은 캐나다 붉은육 업계 대표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브라질, 중국에 더 많은 돼지고기 수출길 열다

브라질 내 7개 돼지고기 가공공장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후 이뤄낸 결실이다.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 지역에 위치한 7개 공장은 돼지의 발, 혀, 입, 귀, 꼬리 등을 가공하는 공장으로, 수출이 즉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농림부 국제관계국에 따르면 이번 수출 승인 추가로 내년 브라질은 약 2억달러의 수익을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수출 승인 허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6곳의 소고기 가공공장이 추가로 승인받았으며, 영국과도 소고기 수출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또한 스페인과 슬로바키아의 가금류 수입금지 조치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이미 북미지역에 상륙했을 수도

전세계 돼지고기 업계에 불어 닥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이미 북미 지역에서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미국 미네소타 파이프스톤 축산위생연구소의 스콧 박사는 전염병에 관한 웹세미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미 대륙에 상륙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이미 북미에 전염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북미에 들어오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많은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내 추측으로 바이러스는 항만에서 정기적으로 미국으로 유입됐을 것이다. 아직 돼지간의 전염으로 옮겨지지 않았을 뿐 만일 질병이 북미지역을 강타한다면 이는 육류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박사는 이야기 한다.

“첫해에 미국 농업에 16억달러의 손실을 입힐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수출 불가는 당연한 것이다. 기타 단백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스콧 박사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생산자들이 생물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영국 국립양돈연합회의 조 데이비스 회장은 질병의 영국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을 설명했지만, 현재의 대책은 적절하지 않으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농업 트렌드의 브렛 스튜어트 회장은 “중국이 돼지고기 생산량 면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세계 생산국들이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일부 생산업체들이 돈을 벌기위해 백신 개발을 기다리지 않고 생산을 재개함으로써 치솟는 돼지고기 가격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이들은 수익을 위해 도박을 하고 있는데, 이는 질병을 억제하려는 노력에는 한 치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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