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량 스킨팩포장 최대 두달까지 '신선 보장'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 민속축산물판매점 외부 전경

냉장가공품 '다프레쉬'

한우고기 60일
돼지고기 45일까지 유통 가능

 

경북 군위에 위치한 ㈜민속엘피씨(대표 권혁수)는 최근 축산물 판매점을 확장 오픈했다. ‘민속축산물판매점’을 새롭게 신축한 것이다.
 
‘민속친한우’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민속엘피씨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3억원의 정부보조를 받아 판매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 특수진공제품 '다프레쉬'
 
 
소용량 스킨팩포장 눈길
 
도축장내 식육판매장 허가를 위한 군관리계획 변경에 따라 올해 새롭게 조성된 민속축산물판매점에선 벌써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단계를 대폭 줄여 도축장에서 신선한 식육과 가공품이 곧바로 소비자까지 배송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설계와 건축업체를 선정해 건축면적 1500㎡로 들어선 민속축산물판매점은 건축비만 19억5000만원, 설비 7억원을 합쳐 모두 26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1월 17일 착공해 지난달 10일 준공 한 민속축산물판매점은 도축·가공장에서 직접 생산 가공한 한우와 돼지고기를 소비자에게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가공한 정육제품 외에도 냉장가공품인 ‘다프레쉬’는 소용량 스킨팩포장을 적용해 한우고기는 60일, 돼지고기는 45일까지 유통기간을 늘리는 효과를 내면서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냉동세절육과 내장류 등 다양한 제품군을 매장 내 진열하고 온라인으로 선보이면서 보는 즐거움과 골라 먹는 선택의 즐거움까지 제공하고 있다.
 
▲ 박스와 부분육 벌크 판매대
온라인 쇼핑 최적화 
 
민속축산물판매점의 전체 건축면적 중 1/3에 해당하는 약 500㎡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곳에선 현재 하루 1억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식당과 정육점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유통경로를 단순화시켜 사육농가, 도축, 가공 등 생산자가 직접 생산한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영업전략은 이제 웬만한 도축장에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는데 민속엘피씨가 선두에 있는 셈이다.
 
김재영 민속엘피씨 영업부장은 “현재 오프라인 축산물 매장은 본점과 안동점, 군위점, 포항점, 경주점 5개를 운영 중에 있는데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 제품 구성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terview] 권혁수 ㈜민속엘피씨 대표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장점 중 하나는 산지 생산가격을 소비자 가격에 빠르게 적용시켜 축산물 가격안정에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혁수 ㈜민속엘피씨 대표는 민속축산물판매점을 신규로 확대 오픈한 배경과 목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15~17일 3일간 민속축산물판매점 확장 기념 오픈 할인행사와 함께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관련업계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 대표는 민속축산물판매점에 업소용 판매대를 설치하고 박스와 부분육 벌크로 제품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고, 대패삼겹과 목심, 소불고기, 돼지뽈살, 돼지등뼈 등 자체 냉동포장 가공육도 다양하게 진열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유통경로를 단순화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은 결국 도축장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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