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한국마사회는 퇴역마의 복지 향상과 국내 말산업 외연확대를 도모하고 퇴역 경주마의 해외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코타키나발루의 경마시행업체 로얄사바터프클럽(Royal Sabah Turf Club, 이하 RSTC)과 제주도, 서울마주협회와 ‘한국 경주마의 해외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과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말레이시아로 퇴역 경주마 수출을 통한 양 국의 말산업 발전과 경마 수준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퇴역 경주마 검수와 수입검역은 로얄사바터프클럽(RSTC), 수출 지원은 제주도, 수출용 퇴역 경주마 모집과 선발은 서울마주협회, 각 주체의 인력과 물적 인프라 지원은 한국마사회가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경주마 생산으로 축적된 국내 노하우와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경주마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앞으로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무더운 기후와 우기에 집중되는 강수량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경주마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한국 퇴역 경주마의 지속적인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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