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학생 눈높이 ‘심리안정실’ 등 특수학교 공간 혁신 적용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전국 최초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제2특수학교가 2022년 9월 개교하게 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전국 최초 학생 눈높이 ‘심리안정실’ 등 특수학교 공간 혁신 적용을 통해 제2특수학교를 건설해 누리학교와 지역 균형을 맞추게 된다”며 지난 19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제2특수학교는 4-2생활권 대학 부지 인접에 위치하며, 연면적 1만2765㎡ 규모로 총 사업비 417억원이 투입된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는 도시 성장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특수교육대상학생도 매년 평균 90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2015년 218명이었던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올 해 583명으로 365명 증가하고 특수학급도 같은 기간 62학급에서 130학급으로 2배 이상 늘었다”며 “3년 후인 2022년에는 1,000명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꾸준한 증가와 도시 규모에 비해 부족한 학교는 장시간 통학 불편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제2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립 기본 방향은 설계단계부터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장애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공간을 조성하고, 유·초·중·고에 전공과를 더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발달 단계별 균형 있는 특수교육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또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특수학교 사회 통합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특수교육팀 내에 TF팀을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연차적으로 증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초 특수학교 공간 혁신으로 학생의 관점에서 다양한 학습과 휴식 기능이 가능하도록 공간 혁신이 적용된다.

또한 장애 유형에 따른 재활활동은 물론 진로탐색과 직업교육이 가능하도록 재활 훈련실과 진로직업실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발달단계에 따른 특화된 교육과정과 지역사회 통합형 특수학교로 운영된다.

이는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편견과 저항 없이 사회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학 중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매우 중요함을 인지하고, 인접한 대학은 물론 공공기관, 산업체 등과 연계 협력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통합된 특수학교 체제를 마련한다.

최 교육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교는 지역사회와 더 유기적으로 상관되고 상황에 따라 여러 학습공간으로 재구성 될 유연성이 요구된다”며 “제2특수학교에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특수교육이 더 이상의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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