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특색 있는 국산 포인세티아 새 품종을 개발하고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화훼단지에서 소비자와 농가에 첫 선을 보이는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포인세티아는 열대 관목으로 볕을 쬐는 시간이 줄면 잎색이 바뀌는 특징이 있다. 17세기 미국과 유럽에서 성탄절에 장식으로 활용하면서 상징성을 갖게 됐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붉은색이 선명한 ‘레드윙’과 ‘레드펄’ 품종과 잎이 뒤로 말려 공 모양을 띠는 ‘원교D5-131’ 등 5계통이 선을 보였다.

‘레드펄’은 잎이 선명하고 밝은 적색을 띠는 품종으로, 여름철 높은 온도에서 잘 자라 소형 분화뿐 아니라 중소형 분화용으로 알맞다. ‘레드윙’은 가지(분지)가 굵고 균일하게 자라는 등 줄기 자람새가 우수해 중대형 분화용으로 적당하다.

‘원교D5-131’은 붉은 잎이 뒤로 휜 형태로 특색 있는 모양이 눈길을 끄는 품종이다. 꽃 피는 데 걸리는 기간은 5주로 매우 짧다. ‘원교D5-133’도 잎이 뒤로 휘는 품종으로 줄기가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김원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포인세티아는 국내에서 선호하는 밝은 빨강에 개화 소요 기간이 짧고 우리 소비자들이 그간 많이 접하지 못한 공 모양의 잎을 가진 계통들이다”라며 “현재 32.3%에 머무는 국내 육성품종의 시장 점유율을 내년에는 4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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