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취급물량 감소 영향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지난해 수산물 도매시장평가에서는 취급물량감소의 영향으로 최우수로 평가된 수산물 도매시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전국 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 법인과 공판장 등 총 4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수산물도매시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도매시장에서 수산물 취급물량이 감소, 도매시장평가점수가 전체적으로 낮아지면서 최우수 도매시장이 선정되지 못했다. 실제로 2017년에는 39만2000톤이 상장돼 1조5537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8만1000톤이 상장, 1조5243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상장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우수 수산물도매시장으로는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등이 선정됐다.

서울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신규 중도매법인 유치 등 중도매인 및 법인 육성 지도노력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수산물 안전성 정밀검사 등 중점정책 수행 노력 분야에서, 부산 국제 수산물도매시장은 무실적 중도매인 행정처분 등 중도매인 규모화 노력 분야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수부는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도매시장에 대해 수산물 유통정책자금(2020년 141억 규모)의 금리를 3%에서 2%로 우대하고 자금은 배정가능금액의 20%를 증액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준성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도매시장 평가를 통해 우수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며 “수산물도매시장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도매시장 운영·관리, 유통구조 개선 정부정책 이행도, 거래량 및 재무건전성 등 총 9개 분야, 24개 지표, 68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으며, 전문기관의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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