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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수도작과 밭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사일은 생활이었다. 농촌이 고령화된 지 오래됐지만 젊은 사람들은 돈은 되지 않고 힘만 든다는 생각으로 농촌으로 오려고 하지 않았다. 농업을 해도 충분히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농촌 현장을 이끌어가는 역군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꿈은 이장이 되는 것이다. 실제 토지를 임대 받아 농사를 지은 것은 올해부터지만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어렸을 적부터 봤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분들을 돕고 있다. 처음부터 부모님의 도움 없이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짜놓은 계획이 있기 때문에 차차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청년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이 적고 시간도 잘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별로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에서 청년농업인들의 성공사례를 보여주며 귀농을 권유하고 있지만 실패하는 확률은 70%가 넘는다. 이에 농사를 짓기 적어도 2~3년부터 실태를 조사하고 무슨 작목을 재배할지 준비해야 한다.

△김상희 청년농업인은 전북 정읍의 2만7720㎡(8400평) 농지에서 수도작을 재배하고 있으며 향후 주변 청년농업인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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