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가 대형선망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64억원을 수협은행에 배정했다.

올해는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7차례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태풍이 영향을 미친 기간동안 업종별 출어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 업종은 전년대비 비슷했지만 대형선망어업은 출어척수가 약 15% 감소, 태풍에 따른 조업지장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에 따른 대형선망업계의 조업지장 일수는 총 23일에 달했다.

대형선망어선의 주어장인 제주도 주변해역부터 서해 중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1.0∼2.0℃ 낮게 형성되면서 주 포획어종인 고등어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57%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대형선망업계의 경영부담을 줄이고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대상은 대형선망 허가를 보유한 어업인으로 어선 척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1.8% 고정금리와 변동금리(11월 기준 1.32%) 중 선택하면 된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내년 1월 21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하며 대출 기간은 1년이다.

권준영 해수부 수산정책과장은 “여러 악재를 겪고 있는 대형선망 업계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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