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더 즐겁고 건강하게 산책하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펫테크 스타트업인 헬스앤메디슨이 지난 22일 ‘2019 K-Pet Fair 일산’에서 반려견 동반 산책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국내 반려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반려동물 문화가 반려동물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미숙한 상황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에서 반려견 산책을 문화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주목됐다.

산책캠페인 펫사료업체 등 동참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산책이라는 키워드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산책캠페인에는 우리와, 하림펫푸드, 내추럴발란스, 알파벳, 한국마즈, 성보펫헬스케어, 퓨리나, 밀레펫, 로얄캐닌코리아 등 주요 사료 업체들이 참여했다. 또한 펫키움, 키움애견스쿨 등의 교육기관이 참여해 반려견의 올바른 산책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 나은 반려견 동반 산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동물권행동카라, 동물자유연대 등도 이미 지난 8월부터 동참하고 있다.

올바른 반려견 산책 문화 정착에 노력

지난해 한국펫사료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가구수의 28.8%(563만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반려견과 반려묘가 각각 660만, 207만 마리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018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진행한 반려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85.6%의 반려인들이 스스로를 엄마, 아빠로 칭하며 개와 고양이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주 5회 이상 외부 운동이나 산책 등 바깥 활동을 하는 반려견이 20.5%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독일 등 유럽에선 반려견을 산책시키지 않으면 이웃이 반려동물 전담 정부기관에 신고를 하고, 최근 호주 캔버라에선 반려동물을 감금하거나 24시간 동안 산책을 시키지 않는 개 주인에게 33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헬스앤메디슨의 김현욱 대표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반려견 산책 문화를 정착시키고 산책 참여를 높이기 위해 반려견 동반 산책 캠페인을 지난 1년간 준비해 왔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K-Pet Fair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한승연씨를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반려견 동반 산책 캠페인을 후원하는 기업 및 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리워드 앱 ‘위들’ 출시

헬스앤메디슨은 또한 이날 산책캠페인 출범에 맞춰 소셜게임 형태의 리워드 앱 위들(Weedle)을 출시했다. 위들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 할 때에 누구나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며, 꾸준한 산책을 통해 포인트를 쌓고, 그 포인트로 반려동물 용품과 교환하거나 펫 서비스를 이용 할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포인트로 참여기업등과의 매칭을 통해 동물보호단체나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할 수 있어 산책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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