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생산 유도… 농가소득 증대 견인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은 농협의 역사적 사명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김제농협이 앞장서겠습니다. 또 김제농협 임직원 모두는 앞으로도 조합원을 가슴에 품고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정용 김제농협 조합장은 “김제농협은 지역 특성상 쌀농사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을 막고 다양한 소득을 창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와 발맞춰 논콩 생산을 유도하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실제로 김제지역 평야의 농지가 물 빠짐 관리가 용이한 점을 착안해 논콩 생산이 가능함을 기대하고 조합원을 설득하는 등 수차례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연작 피해와 생산량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국 최대 규모의 논콩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수매가(4200원/㎏)보다 높은가격(4600/㎏)으로 매취해 판매함으로써 수매가 대비 13억원 이상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그는 또 논콩 재배농가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인의 편의 도모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 지난해 콩 선별장을 건축했으며 올해는 콩 전용 보관창고를 신축 중이다.

이정용 조합장은 “매년 증가하는 콩 생산량을 전량 선별하고 보관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지만 점진적으로 시설을 증대해 생산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며 “김제농협은 신용사업에서도 지속적이고 건전한 성장으로 매년 ‘클린뱅크’ 인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임 기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룬 상호금융사업의 성과로 교육지원사업비 증대와 환원사업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합장은 쌀 생산조정제 관련 논콩 재배 확산과 지원을 통해 농업인 실익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6일 농협전북지역본부로부터 ‘이달의 우수조합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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