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0일 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국내외 과수 전문가를 초청해 과수농업인, 수출업체, 도․시군 관계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과 최근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특혜 철회 등으로 전 세계 시장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는 경북 과수산업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외 과수전문가, 산학연 관계자 및 과수재배 농가들을 위한 학술정보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스위스, 루마니아, 터키, 한국 과수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 나라의 과수류 수출 현황을 소개하고 재배기술 및 유망 육성품종 등을 발표했다.

1부에서는 해외 과수류 품종 육성 및 수출 현황을 주제로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 한스 쉐러 박사의 ‘스위스 유기농 과수류 수출 현황, 유기농업 관리기술개발 연구 및 유기농 퇴비제조 및 토양양분 관리’와 루마니아 과수재배연구소 밀리타루 마달리나 박사의 ‘루마니아 과수 수출 현황 및 사과․복숭아 신품종 육성 연구’, 터키 중앙원예연구소 아리프 아탁 박사의 ‘터키 과수 수출현황 및 고품질 포도․체리 품종 육성 연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경북 과수산업 변화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인규 경북대 교수가 ‘경북 사과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 윤해근 영남대 교수가 ‘경북 복숭아 수출 현황 및 확대 방안’, 최철 경북대 교수가 ‘경북포도 수출 활성화 및 신품종 육성 방안’, 김병우 경북통상 차장이 ‘경북 농산물 수출 성공사례 및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경북 주요 과수의 수출 확대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정책, 기술, 생산, 유통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곽영호 경북도농기원장은 “경북 과수산업이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제 협력을 통한 학술 정보 교류와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농업현장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경북 과수산업이 세계 경쟁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몽골, 베트남, 터키, 루마니아, 스위스 등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상호 간 재배 기술과 우리 육성 품종의 현지재배 연구결과에 대해 공유하고 해외 유망 품종을 도입하는 등 경북 과수산업의 내실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기술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