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작물 뿌리주변부 측정 시스템 '국산화' 이뤄

서정학 기자l승인2019.1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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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근권부 환경 수집 장치 '알엠팜'

시설작물의 뿌리 상태와 주변 환경을 측정하는 국산 기술이 개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3년간 ‘양액재배 딸기의 근권 관리를 위한 스마트 재배환경 관리’ 연구를 지원, 최근 양액재배 딸기의 근권관리를 위한 스마트재배 환경 관리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작물의 뿌리는 작물의 생육과 수확량 변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뿌리의 함수율 측정 등을 통해 건강한 뿌리를 관리하는 것이 시설재배 농가의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간 농가에서는 함수율 등을 단순 추정치로 측정하거나, 저울을 활용해 대략적인 함수율을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확한 작물 근권부 측정 장치를 도입한 농가도 대부분 네덜란드산 고가 수입장비를 사용함에 따라 기술과 장비 국산화,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기평의 지원으로 ㈜이레아이에스 연구팀이 연구를 주관해 양액재배 딸기의 근권관리를 위한 스마트재배 환경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레아이에스 연구팀은 “기존 장비 대비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더 우수한 제품인 근권 측정 시스템인 ‘알엠팜’을 개발했다”며 “농산물 생산량 증가와 원가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 재배환경 관리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네덜란드 사의 제품은 측정 시스템만 단독으로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양액기를 포함한 복합형 제품을 구매해야하고, 측정 시스템 금액을 비교하더라도 약 2000만원이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750만원으로 약 60%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기존 제품의 3개 측정 항목인 무게, 공급량, 배액량 외에도 작물에서 배출하는 ph농도, 전기전도도(EC) 등 8개까지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는 공인 인증기관을 통해 정밀도를 확인한 결과 95% 이상으로 센서의 신뢰성이 검증됐다.

아울러 기존에는 중앙관제센터 등을 통해 측정값을 확인 해야하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으나, 클라우드 방식으로 인터넷과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근권환경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재배 환경 관리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농업을 실현해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시설재배가 발달된 유럽, 일본, 중국 등의 해외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정학 기자  sjhgkr@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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