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이 곧 마케팅'...역대 최대물량 달성 눈앞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양축농가 경쟁력 향상 주력
사료제조 품질 강화 데이터기반 업무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 예정


국내 축산업과 양축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농협사료. 농협사료는 농가가 단순히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공익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2년 가까이 농협사료를 이끌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사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왔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조직 슬림화, 드림서비스 강화, AI(인공지능)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산 공정 변화, 4대 축종 사료 신제품 출시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그에게 지난 2년간의 이야기와 농협사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중점’

농협사료는 2017년 11월 사료가격 할인을 시행한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약 16개월간 할인을 유지해 왔다. 이 기간 동안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의 가축질병이 발생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했던 축산환경이 이어졌는데, 농협사료는 양축농가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사료가격 할인 연장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김 대표는 “할인 연장 기간 동안 환율 급등,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의 이슈가 발생하며 다른 사료회사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을 때 할인 종료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협동조합의 이념에 맞춰 고품질의 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양축농가의 경쟁력 강화, 경영 안정을 도모해야 했기 때문에 임직원들과 함께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마음으로 경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며 원가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농협사료는 사료가격 할인 기간 동안 1000억원에 가까운 농가소득 증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주력’

농협사료는 현재 충남권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남권 축협과 함께 사료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이 공장의 미래를 위해 김 대표는 지난달 직접 공장설계 전문가와 함께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등으로 출장을 떠나 선진 축산 기술을 눈으로 봤다.

김 대표는 “스웨덴 내 연간 약 50만톤을 생산하는 사료공장을 갔는데 공장장을 포함한 현장 직원이 5명에 불과했다”며 “모든 시설이 자동화 돼있었는데 늘어나는 인건비와 힘든 일을 하기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인해 현장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면 원가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축산업에 대한 환경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노후화된 사료공장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롭게 지을 때는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밀폐형 사료공장을 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 시스템 운영과 자동화 설비의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양축농가 경쟁력 향상 ‘집중’

농협사료는 올해 상반기 사료 신제품 출시와 중·소 양축농가 여신지원, 유통연계 등 전사적인 영업활동 강화에 중점을 둔 결과, 올해 배합사료 역대 최다 판매 물량인 36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진정성 있는 가치 전달과 사료제조 품질 강화,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을 다한 결과 역대 최대물량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사료가 ‘품질이 곧 마케팅’이라는 생각으로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치열한 사료 시장 경쟁에서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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